내 아이의 자세 습관은 정상일까? 평소 아이가 공부를 할 때 자세가 바르지 않다거나 스마트폰을 할 때 고개를 앞으로 쭉 빼고 숙이고 있는 등 잘못된 자세 습관을 유지하고 있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만약 걸을 때 균형을 잘 맞추지 못한다거나, 신발 밑창이 한 쪽만 이상하게 빨리 닳고, 정면에서 거울을 보았을 때 양쪽 어깨 높이가 다르다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척추측만증이란, 곧게 뻗어 있어야 할 척추가 C자 혹은 S자 형태로 변형이 일어난 척추질환을 의미한다. 잘못된 자세가 지속적으로 굳어진다면 몸 전체의 균형이 망가지면서 척추가 휘게 되고 목, 어깨허리 통증과 함께 2차적인 체형 변형까지 나타날 수 있으므로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특히 중심을 잡고 있는 우리 몸의 척추가 무너지게 된다면 전반적인 균형이 깨지고, 통증으로 생활에 불편함까지 동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성장기 청소년 때 척추측만증은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 이는 한참 성장할 나이에 척추가 굽어지고 휘어지면, 어깨 비대칭은 물론 장시간 앉아있을 경우 자세 유지 능력까지 떨어져 집중력을 떨어트리기 때문이다.

서울 장안동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신성찬 대표원장은 "청소년 척추측만증의 적절한 치료가 진행되지 않을 경우 성인이 되어서는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족부 족관절까지 무리를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신 원장은 "척추측만증을 비롯해 잘못된 자세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통증들을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한다"며 "체형분석 및 성장클리닉을 운영하는 가까운 병원에 내원해 상담 및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청소년기는 성장 및 학업 발달과도 중요한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 및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겨울 방학을 앞두고 성장기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라면 우리 아이의 자세는 올바른지, 성장에는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