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협착증을 겪는 환자들은 허리에 발생한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다리가 터질 것 같은 통증이 심각하여 허리보다 다리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험을 하게 된다.

주로 걸을 때 통증이 있어서 앉으면 통증이 줄어들기도 하지만 이때는 다시 허리 통증을 느끼는 것이 특징이며 잔뇨 증상을 호소하거나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발끝이 저리거나 아프거나 당기는 증상이 있다.

척추관협착증의 1차적인 발병 원인은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는 것인데,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척추관 주변 염증에 의해 인대나 관절이 부어 신경을 누르거나 디스크 수술 후유증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

발병 부위가 허리 척추에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허리디스크와 비슷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치료가 필요하다. 장안동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여석곤 원장은 “허리디스크는 젤리같은 디스크 물질이 신경을 누르는 것에 비해서 척추관협착증은 인대, 뼈, 관절 등이 비대해져서 척추관을 좁혀 신경을 누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척추관협착증을 치료할 때는 증상과 부위에 따라 3단계로 나누어 진행한다. 초기에 진료를 시작한다면 주사와 약물치료만으로도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지만 통증이 지속적이거나 빠른 효과를 원한다면 비수술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비수술치료는 신경유착박리술, 풍선확장술, 내시경레이저시술 등이 있는데 국소마취로 이루어지며 시술 시간도 30분 내외로 신경 주변 유착에 대한 통증을 즉시 개선할 수 있다. 그러나 환자가 마비나 보행이 어려울 정도라면 수술을 통해 치료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