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상 노년에 접어들면 신체 모든 부분이 약해지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뼈가 약해지는 ‘골다공증’을 주의해야 한다. 골다공증은 뼈가 약해지는 것 자체 외에도 다른 질병을 더 쉽게 유발하기 때문이다.
미사 튼튼병원 척추외과 김영근 원장은 “골다공증이 있는 환자들은 척추압박골절이 생기기 쉽다”라고 말하면서 “척추압박골절은 서로 간격을 유지하며 맞물려야 할 척추뼈가 내려앉는 질환인데 뼈가 약해져 있는 골다공증 상태에서는 외부의 약한 충격에도 척추뼈가 으스러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척추뼈가 약해진 상태인 60~70대 노년일 때는 장바구니를 들거나 물건을 옮기는 등 일상생활에서도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할 수 있어 발생한지도 모르고 방치하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허리에 통증이 심각해지고 움직임이 어렵고 돌아눕는 자세나 자리에서 일어나 걷는 것도 힘들 정도로 통증을 호소한다. 또한 몸이 앞으로 굽어지고 숨쉬기 어려워지며 앞가슴, 아랫배, 엉덩이까지 통증이 뻗어나갈 수 있으므로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내원해서 진단을 받아야 한다.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이 발생하게 되면 이후 재 골절 위험이 2~10배 정도 높아지므로 만약 평소 골다공증이 있다면 주기적으로 검진을 통해 척추압박골절인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한 5명 중 1명은 1년 이내에 또 다른 부위에 척추 골절이 발생하기도 하고 방치 시 척추후만증으로 발전할 수도 있어 치료를 받기 더욱 어려운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척추압박골절 치료는 작은 부위로 절개를 하고 의료용 골 시멘트를 주삿바늘을 이용해 척추뼈에 주입하는 ‘척추체성형술’을 시행할 수 있으며 20~30분 정도 소요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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