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덥고 습한 여름철에 에어컨 없는 생활은 상상할 수없이 불쾌한 일이다. 하지만 에어컨의 남용은 냉방병을 일으키기도 하며 냉방병은 뼈나 관절 부위에 유발되기도 한다.
일반적인 냉방병은 두통이나 감기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흔하게 알려졌지만 냉기가 혈관을 수축시키면서 혈액 순환을 방해하면 근육이 경직되면서 목, 어깨, 인대 통증, 디스크 퇴행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와 같은 증상을 뼈 냉방병이나 관절 냉방병이라고 부른다.
뼈 냉방병은 여성들에게 더욱 흔하게 발생하므로 과도한 냉방을 하는 실내에서는 얇은 가디건 등 겉옷을 챙겨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자기 전에 가벼운 족욕, 반신욕, 스트레칭이 냉방병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노원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안송호 원장은 “충분한 휴식과 예방을 해도 근육과 관절에 통증이 지속된다면 단순 냉방병이 아니라 만성 근골격계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라고 말하면서 “목에 통증이 나타나고 어깨, 팔에 찌릿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목 디스크 의심 증상이다”라고 설명했다.
20~30대 젊은 층에서는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길어 목을 앞으로 빼고 있는 자세나 모니터 화면을 많이 보는 것이 습관이 되어 경추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이 때문에 목디스크가 젊은 층에게 자주 발병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며 통증 기간이 길어진다면 단순 근육통으로 치부하지 말고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목디스크 증상은 한쪽 팔의 특정 부위가 저릴 경우, 손 감각이 무뎌 지거나 예민해지는 경우, 어깨를 들어 올리는 행동이 힘든 경우,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나타나고 청각이나 시각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 걸을 때 다리가 휘청거리는 경우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