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V라고 알려진 인유두종바이러스는 성기 사마귀, 곤지름, 자궁경부암 등 여러 질환을 일으킨다. 특히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 여성암 중 사망률 2위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면서 위험하다.
하지만 다른 암과 다르게 HPV 백신으로 자궁경부암은 예방이 가능하다. 국내의 경우,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과 스크리닝으로 자궁경부암 발생률은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 HPV는 주로 성관계를 통한 접촉으로 감염이 되고 저위험군과 고위험군으로 나뉜다. 저위험군 감염은 자연 치유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2년 이상 감염이 지속되거나 고위험군에 감염이 된다면 자궁경부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가다실 4가, 가다실 9가, 서바릭스와 같은 HPV 백신을 통해서 자궁경부암을 사전에 막는 것이 가장 좋으며 가다실 9의 접종은 총 3차례로 이루어지며 1차 접종 후 2개월 후에, 2차 접종 후 4개월 후에 접종하면 된다.
구로 참튼튼병원 산부인과 신은애 원장은 “자궁경부암은 암이 되기 전 단계를 상당 기간 오래 걸치고 초기에 대부분 무증상을 보여서 정기 검진이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데 큰 비중을 차지한다”라고 설명하면서 “20대 이상 여성이라면 2년 주기로 국가 무료 암 검진 대상에 포함되므로 병원에서 꼭 받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자궁경부암 초기에는 대부분 무증상이 많이 나타나지만 질 분비물 증가, 요통 등이 있고 HPV 예방 백신도 맞지 않았다면 반드시 산부인과에서 조기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암이 진행되면 성관계 후 출혈, 월경 이외에 비정상적 출혈, 악취가 나는 분비물, 출혈성 분비물이 나올 수 있으며 배뇨 곤란, 아랫배와 다리의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한편 HPV 예방 백신은 자궁경부암 외에도 항문암, 외음부암, 성기 사마귀 곤지름 등을 예방할 수 있어 남성도 접종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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