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깨는 관절, 근육, 힘줄 등이 복합적인 상호작용을 하면서 움직임을 만들어 낸다. 유일하게 신체에서 360도로 회전이 가능한 만큼 어깨에는 섬세한 힘줄이 많이 있다.
그중 어깨의 볼록한 부분인 견봉과 팔의 위쪽 뼈인 상완골 사이가 좁아지면 움직일 때마다 어깨 힘줄이 충돌할 수 있다.
어깨 힘줄 즉 회전근개가 충돌해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어깨충돌증후군’이라고 부른다. 어깨 뼈와 힘줄은 원래 어느 정도 간격을 두고 움직여야 하지만 이 공간이 좁아지면
충돌을 일으켜 점액낭에 염증이 생기므로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정부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복두희 원장은 “어깨 힘줄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운동인 테니스, 야구, 골프, 배드민턴 등을 하다가 어깨충돌증후군에 걸리기 쉬우며
40세 이상이라면 힘줄이 퇴행성 변화를 겪어 젊을 때보다 더욱 잘 발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충돌이 크지 않을 때는 약한 수준의 통증이 발생하고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결리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러나 이 상태로 방치를 하고 충돌이 계속된다면 팔을 일정 각도 이상 들어올리는 것이 힘들어지고 통증으로 인해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할 정도가 될 수 있다.
초기라면 보존적 치료인 물리치료, 주사치료, 약물치료로 통증을 경감시킬 수 있다.
그러나 상태가 심각하다면 관절강 내 주사 요법을 통해 염증을 줄여주는 치료를 할 수 있다.
복두희 원장은 “어깨 건강을 위해서는 지나치게 강한 힘으로 운동을 하는 것과 움직이지 않고 오랜 시간 앉아 있는 것을 피해야 한다.
즉 어깨를 사용하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고 컴퓨터 앞에서 일을 하기 전에도 어깨를 곧게 펴고 승모근이 과도하게 올라가지 않도록 준비한 뒤 일을 하면
근육이 경직되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어깨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는 어깨충돌증후군 외에도 오십견, 석회화건염, 회전근개파열 등 다양한데
일반적으로 느끼는 통증은 비슷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어깨충돌증후군을 방치하면 어깨 힘줄인 회전근개 파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초기에 치료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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