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여름에 접어들면서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폭염이 나타나고 있다. 연이은 무더위에 수영,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래프팅 등 수상 레포츠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수상레포츠는 충분한 운동을 하지 않거나 갑작스레 잘못된 자세를 취하면 어깨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자주 발생하는 부상으로 어깨 힘줄이 파열되는 '회전근개파열'을 꼽을 수 있다.
어깨는 4개의 힘줄이 어깨를 감싸고 있는데, 이를 모두 합해 '회전근개'라 부른다. 회전근개가 파열되어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
바로 '회전근개파열'이다. 회전근개파열은 주로 격한 스포츠활동과 퇴행성변화로 인해 발생한다.
특히 어깨를 주로 사용하는 수상스키 등 레저활동 중에는 어깨에 힘이 가해지면서 힘줄 파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또 갑자기 어깨 근육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어깨힘줄이 충돌하여 파열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초기 회전근개파열이 발생하면 팔을 위로 들 수 없을 만큼 통증이 심하다가 점차 완화된다.
일반적으로 격한 활동 후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으며 팔 중간 부위까지 통증이 퍼지기도 한다.
하지만 정작 문제는 이런 증상을 단순한 근육통으로 여겨 방치하는 경향이 크다는 것이다.
이에 전문의들은 아예 힘줄이 끊어질 수 있어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회전근개파열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먼저 소염제와 물리치료, 운동치료,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 보존적 방법으로 호전 가능하다.
그 중에서도 도수치료는 경직된 관절을 풀어주고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를 마사지해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통증을 완화한다.
절개가 필요하지 않아 출혈, 감염의 위험이 없어 안정성이 뛰어난 치료법이다. 또한 잘못된 자세를 교정해
몸의 전체적인 균형이 바로 잡혀서 재발의 가능성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손상 부위가 크고 이러한 방법이 효과가 없을 때는 관절내시경과 같은 보다 전문적인 시술이 필요하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길고 가느다란 관절경으로 1cm 내외의 절개로 충분히 시술 가능하다. 또 관절 부위를 크게 절개하여
관절을 드러내는 대신에 관절경을 삽입할 수 있을 정도로만 피부를 절개한다. 따라서 출혈이 적고 상처부위가 작아
회복도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노원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이태균 원장은 "관절내시경 시술은 내시경으로 손상된 부위를 직접 관찰하기 때문에
MRI보다 보다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라며 "진단과 동시에 염증이나 이물질을 제거하고, 손상된 연골을 봉합하는 등
치료에 들어갈 수 있어 회전근개파열 치료에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도움말 : 노원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이태균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