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이 다가오면서 자녀의 키 성장에 대해 고민하는 부모들이 많다. 여름방학은 아이들의 성장에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학교에서의 규칙적인 생활이 가정생활로 전환되면 생활 패턴이 불규칙해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과식을 하거나 운동 부족으로 비만이 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
특히 수면 시간이 부족하면 성장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어 전신의 고른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아 불균형한 성장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성장의 효율성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성장 부진, 성조숙증, 소아 비만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성조숙증은 정상보다 이른 나이에 사춘기가 시작되는 질환이다.
여아는 8세 이전, 남아는 9세 이전에 2차 성징이 나타나는 경우가 여기에 속한다.
성조숙증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성조숙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가장 흔한 원인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다.
부모 중 한 명이 성조숙증을 앓았던 경우라면 자녀도 성조숙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
또한, 식습관, 비만, 스트레스, 환경 호르몬 등의 외부 요인도 성조숙증을 유발할 수 있다.
드물게는 뇌종양, 뇌염, 갑상선 질환 등의 내분비 이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성조숙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여아의 경우 유방 발달, 남아의 경우 고환과 음경의 발달이 있다.
이와 함께 여아는 월경이 일찍 시작되며, 남아는 음모와 겨드랑이 털이 빨리 자라기 시작한다.
이러한 변화들은 아이들에게 정서적인 스트레스를 줄 수 있으며, 또래보다 키가 빨리 크지만 성장이 일찍 멈추는 단점이 있다.
성조숙증을 진단하려면 다양한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혈액 검사를 통해 성호르몬 수치를 측정하고,
손목 X-레이를 이용해 뼈의 성숙도를 평가하는 골연령 검사가 있다. 또한, MRI와 CT 검사를 통해 뇌의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검사를 통해 성조숙증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만 적절한 치료가 가능하다.
아이의 성장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키와 체중을 측정하고, 정상 범위를 벗어난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3-6개월에 한 번씩 주치의와 상담하여 성장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성장은 눈에 보이는 변화나 수치뿐만 아니라 가족력, 생활 습관, 뼈 나이의 진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므로,
방학 동안 성장 검사를 통해 아이의 상태를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신정연 청담튼튼병원 키우리성장클리닉 원장은 "무리한 다이어트나 운동은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균형 잡힌 식단과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성조숙증이 의심되는 경우
조기에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도움말 : 청담튼튼병원 키우리성장클리닉 신정연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