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질수록 야외 활동이 늘어난다.
더울 때 집에 있으면 에어컨 소비가 늘어나고 전기세가 많이 나와 차라리 강이나 바다로 떠나 시원하게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인해 제한을 겪었던 스포츠 활동이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되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여름철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서핑 등 수상 스포츠와 더불어 배드민턴, 테니스, 등산, 축구 등은 무릎 부상을 야기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무릎 부상 중 십자인대파열이 가장 흔하다.
십자인대는 전방 십자인대와 후방 십자인대로 나뉘어 무릎 내에서 열십자 형태로 교차되어 있다.
이러한 형태 덕분에 과격한 운동을 할 때에도 무릎을 안정적으로 잡아준다. 즉 무릎이 전방으로 빠지는 것을 보호하여 반월상 연골과 관절 연골을 보호해 준다.
그러나 격렬한 운동을 하다가 넘어지거나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으로 무릎이 과하게 꺾이게 되면 십자인대가 파열될 수 있다.
주로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확률이 크고 파열 시에는 뚝하는 연발음이 발생한다.
이태균 노원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원장은 “십자인대파열이 생기면 통증이 발생하는데, 간혹 증상이 심하지 않다고 단순히 염좌로 생각해 소염진통제만 먹고 방치를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파열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걸을 때마다 계속 관절 연골에도 영향을 미쳐 나아가 관절염을 빠르게 야기시킬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무릎을 구부릴 때 이질감이 들거나 방향을 전환할 때 관절이 빠지는 느낌이 나는 등 의심 증상이 있다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MRI를 통해서 파열 정도와 추가 손상 여부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이태균 원장은 “부분적인 파열일 경우에는 보조기 착용과 재활 치료 등 비수술적 방법으로 호전할 수 있다.
그러나 완전히 파열이 되었거나 오래 방치하여 불안정성이 증가된 경우 재건술이 필요하다.
십자인대가 밀려나온 정도가 10mm 이상이라면 완전 파열로 보며 관절내시경을 이용해서 십자인대 재건술을 진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